본문 바로가기

하나님 알아가기/하나님 앞에서12

[하나님의 성품] 후하게 주시는 아버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나의 죄를 보시며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을 것 같을 때가 있다. 야고보서는 이야기 한다. 하나님은 후하게 주시고 잘못을 찾으시지 않는다고.. who gives generously to all without finding fault... 맞다. 생각해 보면, 나는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으며 살았는데.. 그 때마다 그런 느낌이었다. 어떻게든 건수를 찾아서 그걸 빌미로 칭찬해 주시고 복주신다는 느낌.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다. 어떻게든 나를 꾸짖을 흠을 찾으시려는 분이 아니라, 그 많은 흠 .. 2021. 7. 1.
영원에 대하여 영원이란.. 시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불멸 immortality'을 얘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시간이 없는 '무시간성 timeless'을 얘기하는 것일까? 우리에게 영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것인가? 시간(변화)와 무관한 존재가 된다는 것인가? 그 영원의 의미는 내가 그것을 얻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결혼에 대해 아무리 들어도 그 상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피상적일 수 밖에 없고, 너무나 쉽게 하는 휘파람이나 윙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되기 전까지는 전혀 어떻게 하는지 감도 잡을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 모호한 이해를 그대로 받아들인 채, 그것이 오늘에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려 한다. 우리가 만약 영원히 불멸의 존재.. 2021. 5. 30.
서투른 사람이 되기 어떤 때 나를 보면, '실수 없음'이 목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이 목적하는 바가 있게 마련이고, 대개의 경우 그 목적이 어떤 방식으로라도 이루어져 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마련이건만, 서툴거나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내 바램이 너무 커서, 그 일의 목적을 압살시켜 버린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은 안다. 내가 서툴다는 것을, 내가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어떻게든 그것을 피하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정작 내가 피하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능숙하게 이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의 당혹감이 싫은 것이다. 그리고 내가 무능한 것 같다는 느낌, 그 순간을 피하려 하는 것이다. 자꾸 그렇게 피하려다 보니, 모든 것.. 2021. 4. 5.
정산의 날을 생각하며 : 기도로 일하기 "내가 하나님 보다 앞서 나가면 안된다" 라는 생각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다" 라는 믿음. 일견 믿음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자칫 게으름과 나태로 이어지기도 쉬운 생각이다. 주님 앞에 서게 될 마지막 날을 생각해 본다. 이 땅에서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그 방향과 상관없이 그래도 할 말이 있지 않을까? "전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당신을 몰라서 방향이 잘못되서 그렇지,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주님, 최선을 다해 경주하고 돌아왔습니다." 나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아니. 못할 것 같다. "너는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느냐?" 물으신다면.. 주님보다 앞서지 않으려, 주님 뒤를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면, 나의 욕심이 나를..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