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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알아가기/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자녀, 상속자

by 푸른신발 2021. 9. 9.

내가 먼저 하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내게 먼저 다가 오셨다.

내게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였다. 내게 쓸모가 있어서도 아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이 사실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나는 이것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죄를 덜 지으려고 하고, 

덜 게으르려고 하고, 

더 열심히 무언가를 하려는 것은, 

마치 하나님께 다가갈 자격증을 따내려는 노력과 비슷하다.

하나님의 복을 얻어내려는 끊임없는 시위이다.

 

복음은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갈 수 있는 자격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라고. 

이 단순한 명제가 그렇게도 접수가 잘 안된다. 

 

 

간절히 바란다.

 

무언가를 해내서 주께 다가 가고자 하는 노력을 그만두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을 기대어 주님께 나가가는 복음의 초보를 마스터 할 수 있기를

 

무엇을 얻어내기 위한 열정과 노력이 아니라

거저 받은 것을 이 세상에 흘려 보내기 위한 최선이 되기를

 

양자의 자격을 잃을까 불안에서 시작된 행동들이 아니라

이미 자녀되었음을 확신하고 가문의 명예와 위엄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이기를

 

새로운 신분을 이제 그만 의심하기를

내가 이미 상속자임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육체의 죄된 본성으로는 하나님나라를 상속할 수 없다.

죄된 본성은 성령과 반대가 되고 죄된 본성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뜻이 그 자리에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성령의 바라시는 바를 따라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이 그 자리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 

 

하나님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 관심사에 나의 관심사를 맞추는 것,

육체의 소욕이 아닌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나라의 상속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