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란..
시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불멸 immortality'을 얘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시간이 없는 '무시간성 timeless'을 얘기하는 것일까?
우리에게 영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것인가?
시간(변화)와 무관한 존재가 된다는 것인가?
그 영원의 의미는 내가 그것을 얻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결혼에 대해 아무리 들어도 그 상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피상적일 수 밖에 없고,
너무나 쉽게 하는 휘파람이나 윙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되기 전까지는 전혀 어떻게 하는지 감도 잡을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 모호한 이해를 그대로 받아들인 채, 그것이 오늘에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려 한다.
우리가 만약 영원히 불멸의 존재로 산다고 한다면... 그것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완성된 나라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완전해 질 수 있을까? 오늘 내 주변을 생각하지 않고,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교만하여 내가 주인이 되는 삶에서 갑자기 변화가 될까? 근육에 걸려지는 부하 없이 근육이 커질 수 있나?
우리가 만약 시간이라는 것 없이 변화하지 않는 상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그러면 우리는 지금 이대로의 우리 모습으로 고정되는 것을 원하는가?
어쩌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살아가는 이 세상의 삶은 참으로 힘들지만, 영원이라는 시간을 살아가기 위한 훈련소이고, 또.. 영원히 고정될 나의 모습을 빚는 시간일 수도 있고, 영원히 자랑할 무용담을 만드는 시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영원히 산다고 할 때, 부는 무슨 의미인가? 명예는 무슨 의미인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생을 가진 상태라고 할 때, 지금 쌓는 부는 내게 무슨 도움이 될까? 오늘 받는 인기와 칭송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과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들어가게 되면 이 시간 안의 규칙에 매이지 않고 시간 바깥을 상상하고 다른 기준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도 되지 않을까...?
'하나님 알아가기 > 하나님 앞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자녀, 상속자 (0) | 2021.09.09 |
---|---|
[하나님의 성품] 후하게 주시는 아버지 (0) | 2021.07.01 |
서투른 사람이 되기 (0) | 2021.04.05 |
정산의 날을 생각하며 : 기도로 일하기 (0) | 2021.03.25 |
중보기도에 대하여 (0) | 2021.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