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13)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 줄 알리이다(9)
도와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대하시는가?
환란의 때, 두려움의 때, 나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며 도와주시고 내 발걸음을 생명의 빛 가운데 걷게하여 주신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두려워 숨고 있는 것 아닌가? 무엇 때문에 숨고, 무엇으로부터 숨는가?
다윗처럼 나를 따르며 비방하고 생명을 노리는 자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나의 보잘 것 없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빈 깡통 속처럼 텅 비어 있는, 또 내 안에 있는 허접함과 악함을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결국, 나의 두려움은 구체적인 대상이 없다. 나는 수치스러운 상황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도망치고 있다. 내가 자신있는 것에 머무르려 하는 것이며, 자신 없는 상황을 계속해서 피한다. 나는 내 수치심이 드러날 상황을 너무 싫어해서, 아마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 해도 잘 듣지 않을 것이다. 어쩌다 들을 수는 있겠지만, 열에 여덟아홉은 피할 것이다.
다윗은 말한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그 두려움의 크기를 넘어섰다. 나의 두려움은, 사실 허상이다. 나의 빈깡통같은 모습이 오히려 진실이다. 그것이 드러난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억울할 것도 없고,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어떻게든지 감추고 싶어하며, 드러나지 않기를 바란다.
진실을 감추려다보니, 내 삶이 어색해져버렸다. 피하고 회피하는 그 과정에서, 내 가능성은 발현되지 못하고, 나의 성장은 멈추며, 내 삶의 영역은 좁아지며, 관계도 단절되며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나를 통해 일하실 기회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성경의 비유를 생각해 보면,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는 행동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꽁꽁 숨겨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니. 사람들의 칭송이니?
'역시 그는 달라', '훌륭한 사람이야'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거니...?
너의 삶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듣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하나님을 의지하면 안되겠니? 너를 내려 놓으면 안되겠니?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 - 내 자신을 숨기지 말기. 나를 방어하지 말고 내려 놓기.
타인 - 사람들 속으로 다가서기. 하나님의 손이 되어 도와주기
기도
도움이시며 구원되시는 하나님, 주님의 강하신 오른팔로 늘 지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는 부끄러운 내 모습이 드러날까 늘 피하고 숨습니다. 안전한 곳에 머무르려 하고, 단절을 택할 때가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자라남도 멈추고,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도, 하나님을 누릴 기회도 제한합니다. 아무 것도 아닌 나를 지키는 것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며 인생을 허비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자기 방어를 내려놓고, 주님 도우심 누리며 자유하며 살 수 있게 주님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다윗이 블레셋에 잡혀 갔을 때, 미친척하며 풀려났던 그 때]
두려움에 사로잡힌 때,
내 원수, 교만하여 나를 치는 자들...모두로부터 미움을 받는 상황.
내 말도 왜곡하고, 나에 대한 모든 것을 미워할 때..
나를 해하기 위해 일거수 일투족 보고 있을 때..
하나님께 그 두려움을 꺼내놓는다.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 의지의 크기가 두려움보다 더 커질 때 극복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어찌 하리이까?'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 하는 것에서 나온다.
생명을 구하여 주시고 실족하지 않게 하시며, 생명의 빛을 걷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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