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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lk the great dream
하나님 알아가기/하나님 앞에서

잃어버린 양

by 푸른신발 2021. 2. 17.

성경 속에 나오는 잃어버린 양에 대한 비유를 읽을 때면, 나는 늘 이렇게 생각했다.

1.  잃어버린 양을 빨리 주님 앞으로(교회로) 데리고 나와야겠다.

2. 나는 (회개할 필요 없는 의로운) 아흔아홉 중의 하나라 다행이다.

 

그런데, 생각이 좀 바뀌었다. 

 

우선 2번에 대한 것인데, 바울은 로마서 3:10-12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시편 14:2-3 참고)

이 시각에 따르면, 일단 나는 그 아흔아홉이 아니다. 그러면 세상에는 아무도 아흔아홉이 없다는 얘기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일단 내 안을 솔직히 들여다 보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는...잃어버린 양이다!?

나는 잃어버린 양을 찾는 다는 것을, 그저 교회를 다니지 않던 사람이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시금 성경을 읽다 보니, 이 비유는 예수님이 죄인들과 식사하고 시간 보내시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보는 바리새인과 율법사들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죄인에 대한 말씀이셨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회개"에 대한 말씀이셨다. 

 

나는 회개한 자인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 후회하기는 수도없이 많이 했다. 하지만, 정말 내 발걸음을 반대 방향으로 옮겼던가? 

성경에서는 나를 향한 삶의 방향성, 내가 주인되려는 것이 죄라 한다. 나는 그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렸는가? 예수님이 정리해 주신 계명처럼 이웃을 향해 돌렸는가?

그렇지 않다.

 

결국, 나는 아직도 잃어버린 양이고, 회개해야 할 삶의 수많은 영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주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분이다. 먼저 찾아 오신다.

그래서 내가 지금 주님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 때 그 세리와 죄인들 처럼.

주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반응은 돌이키는 회개일 것이다. 내 생각과 말과 행동, 내 삶의 모든 것의 방향 전환.

하나님을 향해 이웃을 향해 돌이키기를...

 

그 때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지.. 나를 어깨에 걸쳐메고 잔치를 하신다니까..

오늘도 주 앞에 회개함으로.. 나아가는 나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