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가 평생 해온 일에 조차 더 전문가이신 모든 것에 뛰어나신 주님 >>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세상의 창조주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대하시는가?
두 마음을 품은 내게 찾아오셔서 당신이 누구이신지 보여주시고, 나를 따라오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신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베드로가 모든 것을 내어 던지고 따라갔다가, 다시 또 그 일을 (어쩌면 몰래) 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주님을 따르겠다고 했으면서도, 넘어지고 배반하고 여전히 두 마음을 품고 있다.
생계를 걱정하고, 더 풍족했으면 좋겠고,
주님을 따르며 사람을 낚고 하나님 나라의 일에 전념하기 보다, 여전히 세상의 일과 세상의 것에 관심을 갖고 살고 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 - 주님을 따라 나선다. 완전히 방향 전환을 한다. / 내가 익숙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주님보다 더 잘 할 수 없다. 묻고 순종하자.
타인 - 내가 오늘 주님께 인도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은 모든 것에 뛰어나십니다. 나의 영역, 내 맘대로 하는 모든 영역을 주님께 드리며 주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소서. 두마음 품은 저를 용서하시고, 한 마음과 한 영으로 주님나라 위해 살아가는 일꾼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게네사렛 호숫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예수님이 옆에 놓여져 있는 빈 배 두 척을 보고 시몬에게 빌려 육지에서 거리를 두고 앉아 가르치시고,
가르치시기를 마치고 시몬에게 깊은데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신다.
시몬이 우리가 밤새 열심히 잡으려 해봤지만 못잡았다. 그래도 그렇게 말하시니 그물을 내려 보겠다고 말한다.
고기가 그물이 찢길 정도로 잡혀 다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고기를 두 배에 나눠 담고 배가 가라앉기 시작한다.
베드로가 그들이 잡은 고기를 보고 놀라 엎드러져 '저를 떠나소서 나는 죄가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한다.
예수님은 놀라지 말라 이제부터는 사람을 잡으리라 말씀하시니, 그들이 배를 호숫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 적극적으로 말씀을 들으로 온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아니었던 시몬 이었다. 그저 그물을 씻고 있었던 주변에 앉아있던 자.
그것도 밤새 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허탕을 쳤던 시몬. 성과는 없이 그물을 정리하던 그의 마음은 허탈하고 맥빠졌을 것이다.
그런 그들 주변에 무리의 사람들이 오고, 가운데 예수가 있다. 그가 다가와 배를 좀 띄워달라고 한다.
싫지 않았을까? 그런데 무슨 생각으로 배를 띄웠을까?
그러고 보니,? 누가복음에 기록된대로라면 예수님이 부탁하고 배에 오르신 것이 아니라, 배에 드러가신 후에 띄워달라고 하신다.
마가복음에 보면,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갈릴리 해변에서 만나 각각 따라오라 말씀하시고 그들이 따라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후에 가버나움 회당의 사건과 시몬의 집에 가서 그의 장모를 고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지금 이 장면은 누가복음에서는 가버나움 회당의 축귀 사건 이후에 기록되어 있다.
다른 복음서와는 다른 순서의 배치이다. 시간과는 상관없이 시몬이 불려진 이야기를 상세하게 적을 것일까?
그렇게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시몬과 안드레 형제, 요한과 야고보 형제는 따로따로 부르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막1:16-20, 마 4:18-22)
이 장면에서 야고보와 요한이 베드로와 같이 있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던 이들이 다시 배로 돌아와 어부의 일을 하고 있던 것일까?
예수님이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것을 보았던 직접 보았을테니까, 예수님에 대해 실망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생계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평생을 해온 일이기에 그저 습관처럼 또는 재미로 그 일을 한 것일까?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이 장면의 배경이 게네사렛 이라는 것이다. 베드로는 가버나움 사람인데
다른 동네에서 이들이 고기를 잡고 있었고 예수님은 이들과 일행으로 이 동네에 온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리해 보면, 이것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 나오는 장면과는 다른 장면인 것으로 보이고,
예수님과 시몬은 이미 구면인 것 같고 (그래야 배에 먼저 올라가신 것이 자연스럽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중 어떤 연유에선지 예수님과는 따로 다시 어부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예수님을 어떤 이유에선지 등지고 (또는 몰래 빠져나와) 생업을 하고 있던 중 예수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라면...
밤새 고기를 못잡아 허탈했을 것 같은 순간에도 순순히 배를 띄웠던 행동도
어부도 아닌 예수님의 말에 순순히 그물을 내렸던 것도
뜬금없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기가 죄가 많은 사람이라며 자기를 떠나 가라고 한 것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
만약 그랬던 상황이라고 하면, 거기서 그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저 그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보여주시는 예수님은.. 너무 멋지시다. Gentle 하시고 인격적이시다.
그의 실수, 인간으로서의 한계, 죄의 습성에 대해 이해하시며 당신이 누구신지를 보이심으로 무릎꿇게 하신다.
예수님은 평생 어부로 살아온 자보다 고기잡는 일에 능숙하셨다.
여기는 내 전문분야지, 하나님은 없어도 되지.. 라는 영역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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