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탁월함과 덕
(플라톤 저작물 공통 스테파누스 쪽수 506c4)
① 즐거운 것(쾌락)과 좋은 것(훌륭한 것)은 같지 않으며, 즐거운 것은 좋은 것을 위하여 행해져야 한다. ② 즐거운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가 즐거워지는 그런 것이고, 좋은 것(훌륭한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가 훌륭하게 되는 그런 것이다. ③ 우리가 훌륭한 것도 다른 모든 좋은 것들이 좋은 것도 탁월함(aretē)이 같이 있을 때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좋음(훌륭함)과 탁월함(덕 (플라톤 『고르기아스』 (해제), 2006., 김인곤)
<보기에 좋고, 나를 즐겁게 하고, 내 마음에 드는 것은 곧 '좋은' 것이다>라는 이 시대의 보편적 생각은 인류에 큰 영향을 준 고대 철학자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이천년도 넘는 오랜 시간이 흐른만큼 이 시대가 더 지혜로워졌으니 옛 현자의 생각은 이제 폐기해도 좋은걸까? 아니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
2. 탁월함과 질서
플라톤 저작물 공통 스테파누스 쪽수 506d4)
④ 도구든 육체든 혼이든 살아있는 어떤 것이든 각각의 탁월함은 아무렇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 각각에게 할당되는 짜임새 있는 배열(taxis)과 올바름(orthotēs)과 기술(technē)을 통해서 그렇게 된다. ⑤ 각 사물의 탁월함은 짜임새 있는 배열에 따라 배치되고 질서를 갖춤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 ⑥ 따라서 있는 것들 각각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 각자 안에 생기는 각자의 고유한 어떤 질서(kosmos)이다. ⑦ 따라서 자신의 질서를 갖고 있는 혼이 무질서한 혼보다 더 훌륭하다. ⑧ 질서 있는 혼은 절제가 있다. ⑨ 절제 있는 혼은 훌륭한 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탁월함(덕)과 질서 (플라톤 『고르기아스』 (해제), 2006., 김인곤)
무질서한 것은 탁월해 질 수 없다. 짜임새와 질서는 탁월함의 속성이다. 탁월한 개인은 절제의 덕을 가지고 있다.
탁월함은 획일적이지 않으며, 각각 고유한 질서가 있다. 한 사람의 탁월함을 타인이 그대로 복사하여 가져간다고 하여도 그것은 참된 의미의 탁월함은 아니다. 우리 각 개인은 자신만의 고유한 질서와 짜임새를 가질 때 탁월할 수 있다.
탁월함에는 '고유의 질서'가 있다.
#a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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