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논증'은 수사학에도 속했고 논리학에도 속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논리학 저서 <오르가논> 뿐만 아니라, <수사학>에서도 논증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논증은, 논리적 타당성을 밝히기 위한 형식 논증과 설득을 위한 수사학적 논증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 날은 설득 보다는 논리적 타당성을 다투는 논증이 더욱 중요시 생각되긴 하지만 말이다. 수사학적 논증 또한 감성적 수사학과 이성의 수사학으로 다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연언어 속에 숨겨진 논증의 언어는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다. 숨겨진 논증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 논리적 구조를 드러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는데, 바바라 민토는 그의 피라미드 원칙에서 이를 연역적 추론 방식과 귀납적 추론 방식으로 정리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5가지의 기술을 소개하는데, 주제 설정논법(I), 배열법(D), 미사여구법(E), 연기법(A), 기억술(M)이 그것이다. 이 중 앞의 3가지가 중요하고, 논설문을 써내려가는 좋은 구조는 배열법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머리말 - 진술부 - 논증부 - 맺음말 4단계. 머리말과 맺음말은 감동시키기로, 진술부와 논증부는 설득시키기에 집중한다.
머리말 : 유혹하기가 핵심
- 속담, 예화 등 : Topica 가 중요
- 관심화제
- 개념 정의
- 질문 : 사람들은 대화체에 친근함을 느낀다.
진술부 : 논증의 준비
- 논제 또는 그와 관련된 사실
- 사실 자체에 집중하고, 논증부와의 연계성이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
논증부 : 논제에 대한 견해 제시. 그에 대한 논거 제시를 통해 증명.
- 논증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은 두 가지다.
- 형식 : 예증, 삼단논법, 대증식 등
- 내용 : 설득력 높은 논거들
- 역사적 사실, 객관적 사실
- 정설로 인정된 학설
- 통계 자료
반론부 : 민주적이고 열려있다는 느낌을 주어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너무 진지하고 길면 안된다.
맺음말 : 재론과 요약. (단순 반복이 아님)
- 속담이나 명언
- 방양제시, 전망 등
- 새로운 문제를 꺼내지 말 것. 감동시키기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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