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말씀
"누구든지..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왜 이 말씀을 나에게 주셨을까?
입다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서원을, 그것도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두고 서원을 하였다.
왜 그랬을까? 하나님을 컨트롤 하려 한 것 아닐까? 하나님과 거래 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또는 자기 자신이 대단한 사람임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그것도 자기 집 사람 누군가를 드리겠다고, 자신의 소유이긴 하지만 소중한 것을 내어 드리려는 마음은 아니지 않았을까?
나에게 적당히 소중한 것을 드려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 낸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도 없고, 하나님의 다스림에 대한 고백도 없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위한 값을 치루려는 거래와 유사한 것이지 않았을까.. 게다가 그 값으로 드리려는 것이 인신제사였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드리려는 제물도 내 집안 사람 아무나이다.. 마치 점을 치듯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 같이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 보다 나의 자리가 더 큰 것 같다.
나는 어떤가? 나도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아름답게 이루실 것을 믿는다. 그런데, 혹시 나도 입다처럼, 나의 무엇을 내어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얻어내려는 마음이 있지는 않을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나는 내 마음을 지키고 더욱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뿐이다. 나의 무언가를 내어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대단한 의미이겠는가...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마음의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하나님은 전부를 원하신다.
이 말씀에 대한 반응
나의 헌신이나, 나의 재물이나, 나의 무언가를 가지고 하나님께 복받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만큼은, 다른 것에 주지 않겠습니다. 이것만큼은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더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계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주님 뜻대로 이루고 계시다는 것을 믿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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