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read] 마태복음 27:57-66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제자들은 도망쳤다. 

죽음 후 장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여기에 갑자기 아리마대사람 요셉이 등장한다.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었던 사망한 예수님께, 자신의 새 무덤을 내어 놓는다. 

그리고 여인들이 등장한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더 가까이 오랜 시간 보냈던 것은 제자들이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시며 흩어져 버린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아리마대 요셉이나 여인들은 예수님이 무언가 할거라 생각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드러내거나, 무덤 앞에 앉아 있었을까..

그건 아니었을 것이다. 

 

이것을 믿음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 믿음은.. 

내게 이로운 것을 얻을 수 있올 것이라는,

예수님이 나에게 복주고 지킬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나 중심적인 바램이 아니라, 

아무 것도 바랄 수 없지만, 예수님께 무언가 해 드리고 싶은

예수님과의 관계, 상대를 중심으로 한 마음(좋아함 보다는 사랑)인 것 같다. 

 

나의 믿음은, 어떠한가. 

예수님이 내게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해도 그래도 가질 수 있는 '관계적' 믿음인가.. 

나(의 이익) 중심이 아닌, 그를 향한 사랑이 담긴 믿음인가..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도

주님, 내 믿음이 

하나님의 도우심, 공급해 주시는 그 '무엇' 에 머무르지 않고,

도우시고 공급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게 하소서. 

내게 참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