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read] 마태복음 15:21-39 가나안여인 vs. 갈릴리유대인

Good-Bad: 성경에 나타난 현실

21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22   마침, 가나안 여자 한 사람이 그 지방에서 나와서 외쳐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 딸이, 귀신이 들려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예수께서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1. 사랑하는 딸이 귀신에 들려 괴로운 상황.

3.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치도 못했던 예수님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간청에 전혀 응답하지 않으신다. 요청이 지속적으로 거절 당하고 모욕감까지 느껴지는 상황에 처한다.

Good News: 현실을 풀어내시는 하나님의 도우심

21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28    그제서야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참으로 네 믿음이 크다. 네 소원대로 되어라." ,...

2. 귀신 들린 딸을 고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큰 선지자가 지역으로 왔다는 소문이 들린다. 

4. 자존심까지 포기하며 개에게 주는 부스러기라도 얻길 원하는 간절함에 예수님이 응답하시고 말씀하신다. 

Good

28 ...바로 그 시각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귀신들린 딸이 낫는 일을 경험하게 됨

 

딸을 고칠 수 있는 예수라는 사람에 대해 소문을 들었지만, 

이방지역에 살기에 그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못했을 상황에

예수님이 그 지역을 지나신다. 어쩌면.. 그가 왔다는 소식 자체가 그녀에게는 복음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 소식 자체가 복음이다. 

 

그런데, 불러도 불러도 예수님이 대답하시지 않는다. 

심지어.. 자녀들의 빵을 개에게 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른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인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존심마저 다 내려놓고 도움을 구하며 나아간다...

그제서야 예수님은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딸은 그 순간 낫게 된다. 

 

이미 은혜 가운데 있는 우리. 

하지만 나는 그 은혜를 못 누리는 것 같은 상황. 

그 상황은, 어쩌면 더 나아오라는 주님의 부르심일지도..

거기서.. 조금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lus)

그 다음 장면은 갈릴리로 가신 예수님의 모습이다. 

이전 장면과는 정반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쉽게 병고침의 기적을 경험한다. 

심지어.. 요청한 것도 아닌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배불리 먹게 된다. 

 

가나안 여인과 갈릴리의 유대인들,

경험한 은혜로 치자면 누가 더 큰 은혜를 경험했을까.

병 고침에, 먹을 것까지 먹는 경험을 한 유대인의 경험이 더 크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누구의 인생이 더 크게 변화되었을까?  

 

쉽게(?) 병고침을 받은 사람들은 어쩌면, 지나간 많은 선지자들 중 하나로 예수님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렵게 은혜를 쟁취해 낸 가나안여인은 그 만남을 평생 기억하지 않았을까. 

그 때만 생각하면,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 않았을까..

 

나는, 어디에 속할까. 늘 주님께 많은 은혜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 때마다 주님께 감사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은혜의 햇살은 늘 비추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간절한 기도는.. 어쩌면 나를 위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 은혜의 햇살을 내 삶의 기억으로 담아내는 일..

 

기도

주님이 내 삶에 오셨다는 것만으로 복음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에게 복을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고도 그 은혜를 모르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그 은혜를 간절히 구하며, 받은 은혜를 깊이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는 복된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