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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가기/詩 : 낯선 곳으로의 초대15

오늘을 위한 기도 _ 이해인 오늘을 위한 기도 이해인 기도로 마음을 여는 이들에게 신록의 숲이 되어 오시는 주님 제가 살아있음으로 살아있는 또 한번의 새날을 맞아 오늘은 어떤 기도를 바쳐야할까요? 제 작은 머리 속에 들어찬 수천 갈래의 생각들도 저의 작은 가슴 속에 풀잎처럼 돋아나는 느낌들도 오늘은 더욱 새롭고 제가 서 있는 이 자리도 함께 살아 가는 이들도 오늘은 더욱 가깝게 살아 옵니다 지금껏 제가 만나 왔던 사람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통해 만남의 소중함을 알고 삶의 지혜를 깨우쳐 주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 2020. 8. 1.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_ 송선미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줄지어 고개 숙인 해바라기를 보며 생각한다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거품을 감고 얌전히 누웠는 비누를 보며 생각한다 이런 건 노래하면 안 되나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하늘에 박힌 별 먼 데서 흐르는 물 닭이 난 따끈한 알 이런 것들은 아직 멀고 내 것이 아닌 것들 구겨진 수건을 보다가 시원하게 내려가는 변기 물을 보다가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이런 말들은 노래가 되나 어떤 말들이 노래가 되나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우연히 접하게 된 동시 한 편. 너무 멋진 것들을 노래 하려다가, 아무 노래 하나 부르지 못하는 것보다, 내 곁에 있고, 내 눈길을 끄는 것들을 서툴게라도 노래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면 좋겠다. 누군가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생각.. 2020. 7. 20.
The Road Not Taken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 2020.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