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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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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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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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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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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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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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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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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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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1. 문맥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백성에게 명령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화
10-11 이스라엘 백성에게 떠날 채비를 준비하게 하는 여호수아
12-15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선두에 설 것을 이야기 하는 여호수아
16-18 여호수아에게 순종으로 축복으로 응답하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
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야기 속에 하나님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 등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순종하며 백성들에게 곧 떠날 것이니 양식을 준비하라 말하는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주시고 차지하게 할 땅"을 차지하러 3일 안에 떠날 것이라고 백성에게 전한다.
--> 차지할 수 없을 것 같은 땅으로 나아가라 명령하시는 하나님
--> 당신의 말씀을 지켜 우리가 차지할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
여호수아는 모세로부터 이미 자신의 땅을 받은 3개 지파 사람들에게 이 정복전쟁의 선두에 설 것을 명령한다.
모든 형제들이 그들처럼 안식하도록 먼저 도우라 한다.
--> 이미 받은 축복에 안주하지 말고 그 축복을 다른 이들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더 앞장서 도우라 명령하시는 하나님
여호수아의 명령에 모세처럼 따를 것이라며 순종과 축복으로 응답하는 세 지파
--> 순종하는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동역자를 주셔서 힘을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
-->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어디든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입을 통해 다시금 확인시켜 주시는 하나님
3. 나에게 다가오는 하나님의 성품
어제의 본문에서 하나님은 상황과 내 능력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시고, 약속을 성취하는 것은 당신이니 너희는 가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 나오는 장면들이다.
[장면1] 여호수아는 그 말씀에 순종하고 백성 가운데 직접 두루 다니며 이야기 하였다.
이제 곧 저 땅을 차지하러 떠날 것이니 양식을 준비하라고.
백성이 준비할 것은 무기와 전략이 아니라 식량이었다.
땅을 정복하려 한다면, 군사 훈련을 하고, 무기를 준비하고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 더 상식적이고 정상적일 것 같은데 고작 사흘 뒤에 출발한다며 고작 준비하라는 것이 식량이라니...일반적 관점에서 정복전쟁에 임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러한 모습은 오합지졸의 모습 아닌가.
무엇을 의미할까..
-->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하는 여호수아의 모습, 직접 나서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여호수아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셨을까.. 어제의 말씀에서 전투와 그 결과는 어차피 하나님의 To-do List였다. 그것들을 준비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할 일, '그 땅을 향해 가는 것'을 바로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 그래도 양식은 준비해야 했다. 그것은 정말 최소한의 준비였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무모하듯 보이는 여정을 떠나는 내가 준비해야 할 나의 양식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싸우시는 동안, 또 그 싸움에 참여할 힘을 얻기 위해 내가 준비할 양식은 무엇일까. 이게 하나님의 율법, 하나님의 말씀 아닐까.
[장면2] 여호수아가 이미 땅을 받은 세 지파에게 전쟁에 앞장 설 것을 명령한다. 그것도 다른 지파들이 땅을 차지할 때까지 말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전체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첫째는 가장 앞에 선 세 지파를 보면서 땅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고, 둘째는 이미 가진 사람들이 가장 앞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는 모습을 통해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이 더욱 배가되었을 것 같다.
--> 혹 운좋게 남보다 먼저 받은 복이 있다면, 그 복을 혼자 누리며 자신만을 생각하지 말고 그 복을 다른 이들도 누릴 수 있게 앞장서는 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장면3] 여호수아의 그런 부름에 세 지파는 정말로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명령한 것을 그대로 하겠고 가라는 곳에 가겠다며, 모세에게 순종하듯 순종하겠다고 한다. 또한 그 명령을 거역하는 자는 죽을 것이라 말한다. 거기에 더하여, 하나님이 모세에게 처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축복을 한다.
--> 새로 지도자가 되어 떨렸던 여호수아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여기서 이 세 지파가 순종 대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어땠을까. 이스라엘 전체의 사기는 물론 실제 전력에도 큰 차질을 입혔을 것이다. 이미 복받은 자들의 헌신과 순종은 하나님나라의 전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더러, 하나님나라 일을 섬겨야 할 떨리고 연약한 지도자가 참 지도자로 세워져 가는 데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여호수아의 리더쉽이 세워지는데 이 세 지파의 순종과 헌신이 큰 기폭제가 되었듯이, 우리도 누군가 새로운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지는 과정에 중요한 동역자가 될 수 있다.
--> 또한, 하나님께서 이 세 지파의 입을 통해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신 것처럼,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마을을 전하실 수 있고, 또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통로가 될 수 있다.
4. 기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복주시는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늘 말씀하시고 축복의 자리로 나오라 하시지만, 주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 영역을 스스로 하려 하면서 즉시 순종하지 않고 늘 불순종 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그런 고집센 저를 어떻게든 이끄시며 여기까지, 이만큼의 축복을 누리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제게 주신 큰 축복들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점점더 주님께 빠르게 응답하는 순종의 사람이 되게 인도해 주소서. 말씀과 기도로 늘 순종할 준비를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게 주신 복을 사람들과 나누며 하나님나라를 위해 때로 희생도 감수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주님의 사람이 세워져 가는 과정에서 힘이 될 수 있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제게 그럴 힘이 없음을, 제 죄성이 너무 큼을 주님이 아십니다. 성령님 도와 주시옵소서. 저를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5. 삶의 해석
어제의 말씀이 하나님-나 사이에서 나의 <할일 목록>에 집중하라는 원칙이었다면,
오늘의 말씀은 그 원칙 하에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나라를 만들어 갈 때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 같다.
오늘 하루, 올 한해.
1) 내게 할 일이 주어지면, 하나님 영역을 고민하느라 지체 말고 즉시 순종하되 양식이 되는 말씀과 기도로 준비할 것.(Go with daily provisions)
2) 내가 받은 복을 남들도 누릴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설 것. 희생을 감수할 것. - 함께 할 것(Giving what's been given)
3) 떨고 있을 수 있는 부족할 수도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순종과 함께 함과 축복으로 동역자 되어줄 것(Good Follow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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