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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lk the great dream
하나님 알아가기/말씀묵상 - Knowing God, Resembling Jesus

[Daily Bread] 창세기 47:13~26

by 푸른신발 2020. 9. 19.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내게 어떻게 대하시는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가운데 변화된 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복을 얻게 하시고

그 일을 통해 나를 세우시사 존귀케 하여 주신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때, 사람들도, 나도, 하나님도 좋은 상황이 된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존귀케 되는 것을 먼저 생각했다. 내가 방법과 때를 정하고 싶었다. 빠를수록 좋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든 애를 썼다. 

순서는 거꾸로이다. 내가 축복의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이다. 방법과 때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져 가는 큰 그림과 흐름 속에, 하나님이 내 삶을 들어 놓으실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겠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아직 내 안에는 이런 마음이 있다.

남다른 멋진 뜻을 품고, 좋은 믿음으로 큰 결단을 내리고,

원대하고 스마트한 계획을 세운 후

남다른 굳은 의지와 실행력으로 모든 역경과 고난을 멋지게 넘어서, 

모두가 부러워 할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고 자랑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성경은 말씀하신다. 

내가 세운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라고,

내가 가진 쥐꼬리만한 믿음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내가 세운 - 제한된 자원과 지혜에서 나온 - 뻔한 수준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상상못할 지혜로 세우신 계획으로 진행된다고

고난과 역경은 싸워 이겨나갈 대상이기 이전에, 나를 축복의 통로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은혜라고

내가 바라는 결과는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라고..  

 

꿈을 키우려 노력할 것도, 애써 큰 믿음을 가지려 힘을 줄 것도, 지나치게 걱정걱정하며 모든 것을 고려하려 부담가질 것도 , 앞에 있는 장애물을 힘주어 깨부수려 할 것도, 인정과 부와 명예를 속히 얻는 것도...다 하나님께 속한 것인데..

이걸 다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날 버겁게 하는 것이겠구나. 내가 하나님이 자리에 있는 것이니..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관심을 가질 제1순위 과제는 어떤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아니라,

주어진 이 상황 속에서 최선의 반응을 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빚으시도록 나의 삶을 내어 드리는 것.

깨닫게 해 주시는대로 하나씩 나의 죄의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고

용기를 내어 안전지대를 벗어나 경계로 나아가 나의 지경을 넓히는 것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대단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것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것

 

기도

계획하시고 이루어가시는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요셉을 통해 백성이 복을 얻고 요셉 자신도 높아지며 이스라엘도 애굽에서 정착하여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가는 것을 봅니다. 저는 과정보다 결과에 더 관심이 많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준비되어지기보다는 빨리 결과를 보고 싶어 합니다. 내 방식으로 내 때에 이루려 하며 하나님 자리에서 버겁게 살아가지 않고, 하루하루 주어진 상황에서 자라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에 더욱 힘쓰며 살게 해 주세요. 그러다 어느 때 하나님의 계획 어느 자리에 쓰임받아 세상에도 복이되고 하나님께도 기쁨이 되며, 저도 존귀케 되는 그런 인생 되면 참 좋겠습니다. 인도해 주세요

 

기근이 계속되자 백성들의 돈이 떨어지고, 요셉에게 곡식을 달라고 한다. 

요셉은 그냥 주지 않고, 가축을 내라 한다. 

다음해가 되자 이제 가축마저 없는 애굽 백성이 요셉에게 와 자신들의 몸과 토지를 내어 놓겠으니 곡식을 달라 한다.

요셉이 그렇게 모든 애굽의 토지와 백성을 모두 바로의 것이 되게 한다. 

그리고 백성들을 위해 종자를 주고 소산의 80%를 주고 20%만 바치도록 하게 한다.  

애굽의 백성들이 은혜에 감사하고  그리고 이것은 애굽의 조세법이 된다.

 

--> 이 7년 가뭄을통해, 바로는 정치적으로 뿐만 아니라 애굽이란 나라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되었다. 이것을 가능케 한 요셉은 바로에게는 절대적 신임을 받았을 것이고, 애굽 백성들 역시 살 길이 없을 뻔한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농사를 짓고 먹고 살게 해 준 요셉에게 은혜를 입은 것이 되었으니, 요셉의 애굽 내 위치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위치가 되었을 것이다.

당연히 그 요셉의 친족인 야곱의 가족들도 안전하고 잘 정착할 수 있었을 것이고..

 

가뭄을 통해 사람들을 노예화 하고 소작농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지금의 눈으로는 좋게 보이지 않지만, 복지란 개념이 없던 시대라 가정하면, 나라와 백성이 공생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해야 할까? 당장의 생명도 살리고 말이다. 

이 방식이 아니라면 다르게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토지와 몸을 바치는 것은 너무 심하니 나라가 무상으로 그냥 곡식을 나누어 주는 방법? 그랬으면 오늘 날의 우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겠지만, 고대왕정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일단 감안하기는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