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read] 마가복음 15:16-32_내려놓음&어쩔 수 없는 십자가의 축복

Good/Bad: 성경에 드러난 현실

20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29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욕하며 말하였다...

31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함께 그렇게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

32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사람도 그를 욕하였다.

예수님을 때리고 희롱하던 군사들, 예수를 모욕하던 사람들, 조롱하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 같이 달려있던 죄인들..

Good News: 현실을 풀어내시는 하나님의 도우심

21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23   그들은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그 모든 것들을 묵묵히 견뎌내고, 맨정신으로 겪으셨던 예수님.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강제로) 예수님 편에 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 시몬 

Good

구원받은 우리

축복받은 시몬과 가족들

 

십자가를 향해 급박히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모두가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고 욕하였다. 

종교지도자들이야 원래 그렇다 하지만, 병사들도 '유대인의 왕'이라며  치고 조롱하였고..지나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자신의 죄로 죽는 죄인들 조차, 욕을 하였다고 기록한다. 

이 모든 일을 그냥 겪고 계시는 예수님은 너무나도 무력하게 보인다. 그랬기에 이들이 더욱 마음껏 날뛸 수 있었겠지만..

내려와 보라고 하는 사람들의 조롱은, 사역이 시작되기 전 마귀가 시험하였던 유혹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달콤한 유혹 대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수치의 자리에 무력하게 있으신다. 

예수님은 수치의 십자가를 지셨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가짜 영광에 속지 않으셨다. 부활이라는 더 큰 영광, 진짜 영광은 하나님의 몫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일이 이루어지게 자신을 내어 드리셨다.

 

여기서 또 한 명의 복받은 자가 나온다. 구레네 사람 시몬. 루포와 알렉산더의 아버지..

그는 이 장면에서 유일하게 예수님 편에 섰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강제였다. 자발적인 것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했던 것.. 어쩔 수 없이 지게 된 십자가.. 그것이 그에게 영원한 자랑이 되었다. 

어쩌면, 우리 인생에도 이런 이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자신이 하실 수 있었던 힘을 내려놓고 무력하게 부끄러움의 자리에 있으셨던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구원을 얻었다..

억지로 십자가를 졌던 시몬은 유일하게 십자가 사건에 하나님 편에 섰던 사람으로 영원한 자랑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위해 내가 감당해야 할 부끄러움은..무엇일까.. 내가 내려놓아야 할 힘은 무엇일까..

오늘 내가 억지로 져야할 그 십자가, 고난으로 위장된 축복은 무엇일까..

 

내 힘을 내려놓기. 

고난을 감사함으로 나아가기

 

기도

감사합니다. 주님.. 온통 주를 조롱하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의 힘을 다 내려놓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것이 우릴 향하신 사랑이셨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내가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당신의 힘을 사용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오늘 제가 내려놓아야 할 나의 힘과 권리는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어서 하게 된 일들이 주님의 축복임을,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날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신 사랑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lus) 구레네 시몬에 대해

https://m.blog.naver.com/dean_cho/220982197078

구레네의 시몬과 그의 가족의 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