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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알아가기/문화, 트렌드

[영화] 가나안 혼인잔치

by 푸른신발 2020. 12. 26.

가나안 혼인 문화에 대한 재미났던 것 몇 가지

1. 마을 입구에서 하는 약혼식 - 신부가 신랑이 주는 포도주 잔을 받아 마심으로써 언약이 성사된다. (거절 가능함) 이 잔을 다시 받아 신랑이 마시고 혼인잔치 때까지 입에 대지 않겠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때 이 이야기를 하셨을 때, 제자들은 이것이 바로 혼인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계심을 바로 알았을 것이다)

2. 혼인의 준비는 약 1년 동안 된다. 신랑은 목재를 사고 가구를 사며 아버지의 집에 신부와 함께 지낼 집(방)을 짓는다. (예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 라고 하신 이야기 하신 것이 혼인 문화에서 가져온 비유이다.) 신부 역시 이 기간 동안 결혼 예복을 포함해서 결혼을 준비한다. 이 준비의 기간 동안 신랑과 신부는 보지 못한다. 

3. 신랑이 처소를 다 준비한다고 바로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은 아니다. 결혼식 날짜는 오직 한 사람 신랑의 아버지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신랑도 마을 사람들도 알 수 없었다. (그 날은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라는 말도..혼인 문화에서 온 것. - 제자들은 이 모든 비유에 익숙했기에.. 그 날이 언제인지 물었을 것이다..)

4. 재밌는 건 신부를 데려오는 것이 한 밤 중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부와 들러리들은 예복을 입고 잠을 잤다..고 영상에 나오는데..^^;;흠..) 신랑이 한 밤 중에 양뿔 호각을 불며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신부를 데리러 간다. 깨어나는 자들은 함께 참여.

5. 신부를 데리러 가면, 신랑 측에서 신부를 가마에 태워 신랑 아버지의 집으로 데려 간다. (공중에 들리운다.는 휴거 역시 이를 빗댄 말이라는 설명)

6. 신부의 집에 가게 되면 7일간의 피로연이 열리게 되는데, 하객들이 들어온 후 한 번 문이 닫히면 그 7일동안 문은 열리지 않는다.

 

가나안의 혼인 문화를 통해 보면, 신랑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우리의 언약은 시작되었다. 지금은 준비하는 단계.. 신랑되신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신다. 언제일지 알 지 못하기에 언제든 일어나 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는 것에 대해 점점더 이야기 하지 않는 세상..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 점점 믿음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님의 다시오심을 한 번 더 기억하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혼인과 관련된 비유를 볼 때 이해하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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