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2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3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4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5주님께서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6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7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8주님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9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말을 뒤섞으셨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 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한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눈에 보이는 대단한 업적을 세워 유명해지고
한 곳에 정착하여 흩어지지 않고 모여서 풍요를 누리는 것..
여전히 우리가 바라는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불편하기도 하다..
하나님 없이, 기준과 경계를 깨고 끝까지 가려는 모습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이름이 아니라스스로 이름을 만들고자 하는 모습(정체성의 문제; 내가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하나님 없이 안전하고 자신의 통제 하에 두려는 모습.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모습
인간이 집단적으로 모여서 하나님의 존재를 지우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하나님나라와 정반대되는 “나의 나라”를 만들려 하는 시도였고, 그 결과는 파멸이심을 알기에 언어를 흩으셔서 그 진행을 완화시킨 것이 아니셨을까.
AI 를 통해 언어의 벽이 또 한번 사라지고 있다..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발달된 기술과 하나의 언어로 하나님의 반대로 가는 것에 뜻을 모으는 대신, 하나님 나라의 진보를 위해 뜻을 모을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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