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발 2021. 11. 28. 09:15

마음에 주시는 말씀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4)

 

왜 이 말씀을 내게 주실까

블레셋의 오랜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역할, 리더의 역할을 할 사람. 

이런 아이를 낳을 부모에게 하나님께서 거룩함을 요구하신다. 

생각해 보면, 나는 거룩함을 향한 갈망도 있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세속을 향한 갈망도 가지고 있다. 

세속을 향한 추구를 할 때, 내 스스로를 설득시키는 논리는 그것이었다.

세상을 알고, 세상에 가까워 져야 그들을 하나님께 이끌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이 하는 것을 무조건 거부하기만 하는 것은 너무 편협하고 꽉 막힌 광신도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 마음의 중심을 보면, 나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내가 어떻게 보일까'가 중요했다.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뜻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선명하고 명쾌한 이유를 가지고 선택하기 보다는, 그냥 그 순간 상황 논리, 분위기에 휩쓸려서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 나의 행동 패턴이었다. 대부분,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영역이 있다. 다음 세대를 일으켜 세우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하는 행동, 이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학생들에게, 교사들에게, 부모들에게.. 

거룩한 삶.. 부담도 된다. 하지만, 안다. 그 삶이 복되다는 것을. 

다만, 잠시의 일탈도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마 내 스스로 그런 일탈을 즐기기 때문일 것이다. 내 안에 죄를 사랑함이 있다. 

혼자 있을 때, 나는 무엇을 하는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말씀에 대한 나의 반응

혼자 있을 때, 거룩한 사람이기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소명의 사람이기를...

술을 멀리. 영상 가려보기.

 

기도.

혼자 있을 때, 거룩함을 지키며,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소명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