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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에 대해
푸른신발
2020. 11. 23. 13:20
능력주의.
효율과 이윤이 절대 기준인 기업환경에서 절대적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것이 사회의 지위와 부를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능력이 순전히 개인에게 돌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다. 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 많은 부분이 부모나 다른 것들에 기대고 있으니까.
능력주의는 좋은 점도 있다. 과거에 혈연 지연 등으로 공정하지 못한 상황을 바로잡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기업이란 환경 속에서는 특히나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하지만 기업의 울타리를 벗어나온다면, 한 사람의 존재와 인생 전체에 대해 그것을 적용하려 한다면 셈은 좀더 복잡해 진다. 각자의 노력 이상의 것들이 고려에 포함되어야 한다. 능력이라 생각한 것은 그 순수한 개인적 요소 이상의 것이 이미 선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공공선이라는 고리타분해 보이는 가치에 쌓인 먼지를 털고 다시 집어들어 봐야할 때이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709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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